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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료/교육 연구

[어휘 교육] '값'의 속성을 가진 어휘소의 의미 분석

 

'값'의 확장 어휘소

의미속성 어휘소
[값] 도맷값, 외상값, 소맷값, 반값, 담뱃값, 꽃값, 땅값, 쌀값, 옷값, 찬값, 집값, 책값, 찻값, 밥값, 떡값
[비싸다] 값높다, 값비싸다, 금값
[싸다] 싼값, 값낮다, 값싸다, 헐값, 똥값, 갯값
[가치있다] 값지다, 값있다, 노력값
[가치없다] 값없다
[기대] 사냇값, 사람값, 어른값, 이름값, 나잇값, 덩칫값, 얼굴값, 인물값
[부정] 꼴깞, 몸값, 떡값
[대가] 밥값, 죗값, 말값

 

'가(價)'의 확장 어휘소

의미속성 확장 어휘소
[값] 물가, 주가, 유가, 단가, 시가, 정가, 유통가격, 매매가, 감정가격, 토가, 지가, 곡가, 식가, 미가, 약가, 찬가
[비싸다] 귀가, 고가, 고물가, 최고가, 고가품, 증가
[싸다] 저가, 염가, 염가판, 후가, 천가, 특가, 헐가, 호가, 저곡가, 저물가
[동일하다] 평가, 동가, 등가
[오르다] 물가앙등, 증가, 복가, 상한가, 요가
[내리다] 감가, 반가, 가절, 물가하락, 절가, 권감가, 물가저락
[정하다] 가격통제, 억제가격, 약정가, 안정대가격
[가치] 가치, 진가, 평가, 영양가, 성가, 평가

 

'요금(料金)'의 확장 어휘소

의미속성 확장 어휘소
[공통의 값] <정부나 국영 기업이 지불 대상>
공공요금, 관영요금, 관인요금, 관허요금, 우편요금, 전기요금, 급행요금,착륙요금
<개인이나 단체에서 정한 특정 '값'>
기본요금, 차별요금, 요금표
바가지요금 -> 특정 요금이 정해진 것은 아니나 동일한 공간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모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동일한 속성을 공유한다.

'요금'의 경우에는 [공통의 값]을 주된 속성으로 가진다. 또한 대부분의 어휘소가 [값]을 지불한 대상에 대한 [소유]의 권리가 없다는 점에서 '값'과 차이가 있다.

 

'-료(料)'의 확장 어휘소

속성 어휘소
[대가] [잘못] 과태료, 과료, 위자료, 연체료
[일] 수수료, 광고료, 운송료, 출연료, 검사료, 원고료, 대전료
[사용] 사용료, 저작권료, 입장료, 통행료, 특허료, 전기료, 수도료 -> 특정 장소나 정보 지식 등을 [사용]한 [대가]로 지불해야 하는 것
[빌리다] 임대료, 임차료, 대부료, 소작료, 상연료, 보증료, 차고료

이들 어휘소는 대부분 '값'과 공기 관계에 있는 어휘소와 결합이 자연스럽다는 점에서 [값]의 속성을 가진 어휘로 볼 수 있다.

 

'-금(金)'의 확정 어휘소

속성 어휘소
[돈] 자금, 입금, 연금, 현금, 후원금, 장학금, 저임금, 격려금, 비상금, 조위금, 축의금, 중도금, 계약금, 보험금
[값] 보증금, 전세금, 벌금, 과징금, 공납금, 월사금

 

'세(稅)'와 '세(貰)'

  • 세(稅): 국가 또는 지방 공공 단체가 필요한 경비로 사용하기 위하여 국민이나 주민으로부터 강제로 거두어들이는 금전
  • 세(貰): 건물이나 물건을 빌리고 그 대가로 지불하는 돈

 

'세(稅)'의 확장 어휘소

속성 어휘소
[세금] 국세, 납세, 관세, 지방세, 재산세, 간접세, 고용세, 과제, 교육세
[사용하다] 공항세
[빌리다] 고세, 가겟세
[부정] 가렴잡세, 길세, 깔세, 굴뚝세

 

'세(貰)'의 확장 어휘소

속성 어휘소
[빌리다] <N+세>
집세, 월세, 사글세, 마세, 뱃세, 텃세, 땅세, 지세, 자릿세
<세+N>
셋집, 셋방, 셋집살이, 세내다, 셋자리, 셋벼, 셋돈
<N+세+N>
옷셋집

 

'비(費)'의 확장 어휘소

속성 어휘소
[돈] 고정비, 유지비, 양육비, 부양비, 월동비, 유흥비, 출장비, 연구비
[값] 관리비, 하숙비, 여관비, 교통비, 인쇄비, 수술비, 치료비, 급식비
[부정] 낭비, 허비, 과소비, 도비, 비재, 낭비벽, 사치비

 

'료(料)'와 '비(費)'의 치환과 사용 빈도

광고료(28,163건) 광고비(142,413건) 운송료(31,917건) 운송비(57,313건)
수술료(1,702건) 수술비(138,215건) 숙박료(43,611건) 숙박비(152,263건)
보관료(11,629건) 보관비(1,629건) 우편료(5,681건) 우편비(16,278건)
진찰료(7,717건) 진찰비(1,845)
진료비(125,527건)
중개료(4,676건) 중개비(8,751건)

'료(料)'와 '비(費)'의 치환이 자연스러울 때 '비(費)'의 확장 어휘소가 '료(料)'의 확장 어휘소에 비해 사용빈도가 대부분 높다. 또한 우편비, 중개비의 경우 표준어로 등재되지 않았음에도 사용빈도가 더 높다. 이는 한국어 모어화자의 인지구조에서 '료(料)'와 '비(費)'의 치환이 직관에 의해 자연스럽다고 여겨질 때 '비(費)'를 더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. 이러한 자료는 유의 관계에 있는 어휘소의 빈도차를 제시하여 학습자에게 한국어 모어 화자의 언어 사용 습관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.

 

'료(料)'와 '세(稅)'의 치환과 사용 빈도

수도료(16,125건) 수도세(128,356건) 전기료(127,368건) 전기세(227,760건)

이들 어휘소의 치환이 자연스러운 것은 [사용]의 대가로 [값]을 지불하는 '료(料)'의 속성과 그 지불의 대상이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공 기관과 관련되어 세(稅)에서 인지되는 [세금]의 속성, 지불의 [의무], 규칙적인날짜에 반복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특징이 두 어휘소에게서 공통적으로 인지된 탓으로 여겨진다.


<참고 문헌>
김광순(2016), [값]의 속성을 가진 어휘소의 의미 분석, 한국어 의미학, 53, 73-95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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